▲ 사진출처=Pexels
【한국블록체인뉴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Libra)’의 인도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eserve Bank of India)은 지난해 9월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탓이다.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를 막기 위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형사처벌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가 암호화폐 금지 정책을 펴자 ‘인도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가 다른 국가보다 높게 형성됐다. 비공식적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인도는 암호화폐 발행을 배제하고 있으며 지역적 제한이 걸려 있다”며 “인도에 칼리브라(리브라의 암호화폐 지갑)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루 보이카 페이스북 런던 지부장은 “리브라는 현지 법을 준수할 것”이라며 “(인도) 규제 당국과 협의해 법안이 개정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인도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인도에서 페이스북의 SNS 메신저 ‘왓츠앱’ 이용자 수가 무려 2억 명에 달한다.
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이 모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2018년 기준 약 800억 달러(92조 5200억 원) 규모다. 인도인들이 은행 대신 왓츠앱으로 송금하면 페이스북은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인도에서 왓츠앱 이용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송금 서비스 기능을 시험 운용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루 보이카 런던 지부장은 “리브라는 전 세계의 잠재적인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스마트 콘트랙트, 공급망 관리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며 암호화폐에만 국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 저작권자 © 한국블록체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lockChain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호화폐 예치금 56억 먹튀…거래소 대표 2명 구속 (0) | 2019.07.12 |
---|---|
LG도 암호화폐 지갑 만든다…美 특허청에 상표권 신청 (0) | 2019.07.11 |
한국블록체인협동조합 출범, 산업화·입법화 이끈다 (0) | 2019.07.11 |
두올산업, 빗썸 인수 추진 SG BK그룹 지분 57% 인수 (0) | 2019.07.11 |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발행 움직임…디지털 자산 전문가 채용 (0) | 2019.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