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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에 블록체인 입힌다…정부, 제로페이 확산 추진

michael0321 2019. 7. 9. 06:34

(▲사진출처=제로페이 페이스북)

 

【한국블록체인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모바일 직급결제 ‘제로페이’ 확산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중기부는 제로페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상품권 발행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온누리 상품권·지역 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한 종류다. QR코드를 통해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휴대전화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으면 은행을 통해 소비자 계좌에서 가맹점주 계좌로 돈이 이체된다.

 

중기부는 제로페이 앱에서 온누리 상품권·지역상품권을 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로페이에 블록체인을 활용, 보안성을 높이면 기존의 지류형(종이 형태) 상품권의 불법 현금화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제로페이 앱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점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중기부는 정부 업무추진비용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 중앙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국고금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물론 제로페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구매 카드 규정을 보완했다. 국고금관리법에 따르면 500만 원 이하의 물품구입비, 업무추진비 등은 정부구매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정으로 소상공인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 결제 수수료는 신용카드 0.8~1.4%, 직불카드 0.5~1.1%이지만, 제로페이는 0%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도입된 후 약 6개월 만에 가맹점 수가 25만 개(지난 1일 기준)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일 결제 건수가 1만 건 이상, 금액도 2억 원을 웃돌고 있다.

 

한편 서울시도 제로페이와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구축 1차’ 개발사 모집을 공고했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서류관리시스템과 서울시에 마일리지(S-코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로페이와 연동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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