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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 세계 중앙은행 20% 디지털 화폐 발행할 것”

michael0321 2019. 7. 2. 07:27

(▲사진출처=IMF 트위터)

 

국제통화기구(IMF)가 전 세계 중앙은행 중 20%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MF는 세계은행과 함께 회원국 96곳의 금융기관을 상대로 핀테크에 대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96곳 가운데 20%가 디지털 화폐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국, 스웨덴, 우루과이, 우크라이나, 바하마, 바하마 등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중앙은행은 CBDC가 금융 안전성, 은행구조, 비은행 금융기관, 통화 정책 등에 잠재적으로 끼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로 CBDC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다르다. 선진국들은 현금의 사용 빈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CBDC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은행 수수료를 줄이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국민이 은행의 대체재로 CBDC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필요하면 당국이 거래명세 추적을 원하고 있어 익명화된 CBDC 발행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익명화된 디지털 화폐는 추적이 어려워 도박이나 마약 거래, 인신매매 등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에게 "디지털 화폐 발행을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출처=IMF 트위터)

 

IMF가 CBDC 발행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 중앙은행에 디지털 화폐 발행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스웨덴의 사례를 들며 “디지털 통화가 흔하게 쓰이게 되면 거래가 보다 안전해지고 수수료가 저렴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통화는) 즉각적이고, 안전하고, 저렴하며 잠재적으로 반익명성을 띠고 있어 중앙은행들은 확실한 지급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CBDC 외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IMF는 미래 핀테크 정책의 기반으로 삼기 위해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라가르도 총재도 지난 4월 미국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혁신가들이 기존 금융 질서를 뒤흔들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규제기관과 중앙은행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인한 변혁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발명(분산원장)이 상업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급속한 성장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IMF는 지난해 11월 발간된 보고서에서 “주요 금융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보안 위반과 공격이 국가 간 시스템을 훼손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방해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의 급속한 성장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취약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IMF “전 세계 중앙은행 20% 디지털 화폐 발행할 것” - 비트홀 - 가상화폐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