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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위원장 “비트코인 ETF 승인?…시장 조작부터 해결해!”

michael0321 2019. 6. 8. 06:03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출처=미SEC)

 

제이 클레이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작 논란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턴 위원장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기 위해서는) 먼저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업무가 갖춰져야 하고 시장 조작 여부에 대한 진실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타인들이 조작할 수 없도록 정교한 규칙과 감시가 존재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장치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을) 주식시장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단순히 스위치를 돌리듯 암호화폐를 주식이나 채권과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현재 SEC에는 여러 건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SEC는 ‘사기 및 조작 행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승인을 계속해서 연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에 대한 조작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특정 고래(막대한 양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단체)가 의도적으로 약 26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덤핑(낮은 가격으로 암호화폐를 매도)해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거리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 이력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26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이동이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입금된 비트코인이 매물로 풀리자 가격은 960만 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한 고객은 다시 싸게 풀린 비트코인을 사들여 수백억 대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