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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리브라, 실제 통화로 사용 가능…송금 시장 변화 불가피”

michael0321 2019. 6. 21. 06:04

(▲사진출처=리브라 홈페이지)

 

국내 증권가에서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가 실제 통화로 통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가상화폐(암호화폐)의 단점으로 지적된 과도한 가격 변동성과 이용자 신원보호, 돈세탁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브라가 실제 통화로 통용될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리브라는 법정화폐로 표시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안정된 스테이블 코인”이라며 “앞으로 리브라 가치를 보증하는 실물자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지만, 일종의 금본위제도에 따라 통화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이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의 가치는 예비금으로 연동된다. 예비금은 세계 주요국의 법정화폐, 은행 담보금, 단기 국채 등으로 담보를 잡고 가치가 연동되는 방식이다.

 

박 연구원은 리브라의 등장으로 송금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발행 초기에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송금이 자유롭지 못하겠지만, 궁극적으로 리브라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송금할 수 있게 된다면 송금 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송금이 쉽지 않은 국가와 지역에서 송금할 수 있고 그에 다른 수수료와 환전 비용 절감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송금 이외의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며 “리브라 프로젝트에 다수의 지급회사, 이커머스그룹, 벤처캐피털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리브라가 주요 결제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리브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부정적인 시선도 전했다.

 

박 연구원은 “통화가치 안정이 전제되지 못하면 송금이나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우려에도 리브라가 실제 발행된다면 페이스북의 상징성과 네트워크를 고려할 때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글로벌 핀테크 금융시장에 작지 않은 파문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출처] “페이스북 리브라, 실제 통화로 사용 가능…송금 시장 변화 불가피” - 비트홀 - 가상화폐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