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하락세 이어진다”- 블룸버그
(▲사진출처=픽사베이)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월간 상승률(5월)이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비트코인의 기술 지표를 살펴본 결과, 앞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62%의 상승률을 보이며 1000만 원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그러나 4일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92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5일 오후 3시 기준은 950만 원대다.
비트코인 급락장에 특정한 고래(막대한 양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단체)가 의도적으로 약 26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덤핑(낮은 가격으로 암호화폐를 매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특정 고래의 덤핑 행위로 봤으나 블룸버그는 일순간이 아니라 암호화폐 하락장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추세 역전 현상을 감지하는 GTI 베라 컨버전시 발산(GTI Global Strength Technical Indicator) 지표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매도 신호를 보냈다”며 “비트코인이 최근 가격 상승을 중단해 추가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지표는 비트코인의 추세 반전을 예측해 시장을 읽는 지표 중 하나다. 현재 가격 등락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이크 스톨라스키 사이퍼 테크놀러지 수석 트레이더는 “(암호화폐) 시장이 정체성 위기에 빠져있다”며 “핵심적 기술 요인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심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저항선이 어디에 머물렀는지 살피며 가격의 등락을 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안정점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