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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무장관 “페이스북 리브라, 제대로 규제하면 긍정적”

michael0321 2019. 7. 17. 09:56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 (사진출처=해먼드 장관 공식 트위터)

 

【한국블록체인뉴스】 영국 정부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해 “제대로 규제되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국회가 아닌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 리브라의 규제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국회가 페이스북에 ‘은행 면허증’을 요구하도록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리브라는 제대로만 규제된다면 매우 긍정적인 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뒤로 돌리거나 멈추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은 (리브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타인들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먼드 장관은 리브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만 피력하지는 않았다. 리브라가 금융 시스템에 위험이 될 수 있고 자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먼드 장관은 “적절한 감시가 없다면 리브라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리브라는 소유권 구조가 비트코인과는 다른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7월 “리브라를 완전히 허용할 수는 없지만, 열린 태도로 접근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영국에서도 리브라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살펴봐야 한다”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페이스북 리브라는 평가가 낮고 신뢰성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만약 페이스북이나 다른 회사가 은행이 되고 싶다면 그들은 새로운 은행특허 조령(은행의 권한을 정리한 법안)을 찾고 기존의 은행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리브라에 대해 “자금 세탁이나 테러리스트의 자금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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