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빈곤 구제 암호화폐 발행…여성 위생용품 무상 공급
▲ 사진제공-=바이낸스
【한국블록체인뉴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빈곤 구제를 위한 스테이블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바이낸스는 4일 바이낸스 자선 재단인 BCF를 통해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핑크케어 토큰(Pink Care Toke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핑크케어토큰은 바이낸스 자체 네트워크인 바이낸스체인에서 빈곤 구제 목적으로 발행된 암호화폐다. 해당 토큰을 받은 개발도상국 여성은 생리대를 포함한 위생용품을 1년간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핑크케어토큰은 1년 치 위생용품 가격과 연동(Pegging)되는 스테이블 코인이기에 개발도상국서 자주 발생하는 통화 인플레이션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낸스 외에 리플·트론 등 47개 주요 블록체인 기업과 관계 단체가 핑크케어토큰 발행에 파트너로 참여한다.
핑크케어토큰의 첫 수혜지역은 아프리카 우간다다. 앞서 BCF는 1년간 우간다에서 결식아동 구호와 산사태 이재민 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BCF는 핑크케어토큰을 우간다 빈곤 여성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핑크케어토큰의 수혜자는 현지 유통업체에서 해당 암호화폐를 내고 위생용품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체는 받은 핑크케어토큰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현지화폐인 우간다 실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우간다 여성 1만 명을 대상으로 1만 개 핑크케어토큰이 발급된다. 수혜자는 1개 핑크케어 토큰을 사용해 1년 치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헬렌 하이 BCF 대표는 “아프리카 소녀들이 가난 때문에 카사바 나무 잎사귀를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핑크케어토큰을 고안하게 됐다”면서 “절박한 위생문제부터 단계적으로 현지 주민의 삶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바이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마케팅 담당자 허이는 “그동안 기부 필요성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투명성 부족으로 기부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뢰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찬 기자 capksc3@hkbnews.com
< 저작권자 © 한국블록체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